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09.18 13:11
CBS김현정의 뉴스쇼 (사진=CBS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근 불거지는 전북대 룸살롱 교수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익명의 전북대 학생이 18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제의 발언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이번 논란의 발언이 룸살롱 교수의 ’과학 기술과 인간‘이라는 과학 철학 과목의 2학기 이번 9월 첫 수업에서 벌어진 일이며 본인 소개를 하던 도중 “나는 월드컵파 출신의 멤버다”, “외모는 뛰어나지 않지만 매력이 넘친다”, “룸살롱을 다니면 거의 다 나를 알아본다”,“우리 학교 학생들도 만났는데 술은 줄 수가 없어서 콜라를 줬다”,“여학생의 경우 택시비도 주고 온다”,“지금 내 부인은 195번째 여자다”라며 수업과 관련 없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익명의 학생은 “남학생들이 여학생 눈치를 보게 될 정도의 분위기였다”는 말과 함께 “만약 여학생이였으면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서” 눈치를 봤다고 밝혔다. 또 “중간에 나간 학생들도 좀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를 일으킨 교수의 수업은 폐강 조치 됐고 교수의 다른 과목들은 다른 교수로 대체됐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 진행자 김현정 PD는 최근 ’전쟁나면 여자는 위안부로 끌려간다‘고 발언한 동의대학교 교수 발언을 언급하며 “어디까지가 학자들에게 허용된 선이고 어디까지가 걸러져야 하는 선인 건지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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