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18 14:23
(사진=일본 기상청, 한국 기상청)
16호 태풍 페이파로 발전하고 있는 열대저압부. (사진=일본 기상청, 한국 기상청)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16호 태풍 '페이파'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한반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전에 일본 남남동쪽 약 63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이 강해져 24시간 이내에 태풍 페이파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태풍의 예상 경로는 예측이 불가능하며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도 현재 필리핀 동쪽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열대저압부 중심부의 풍속이 아직 17㎧에 이르지 못한 상태이며 열대저압부의 경로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주말 쯤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일본 규슈 지방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한반도 혹은 일본 규슈 지방 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자세한 경로는 기상청이 추후 발표하는 이동경로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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