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18 15:17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홈페이지)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경기도청이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관 취소 통보에도 불구하고 무단침입한 신천지 유관단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관리재단은 '신천지'의 유관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에 대해 수원월드컵경기장 불법무단점거와 무단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월드컵경기관리재단은 '태풍 링링으로 인한 시설파손'과 '타 단체와의 충돌' 등의 이유를 들며 지난 11일 HWPL측에 경기장 사용허가 취소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HWPL측은 17일 오전 월드컵경기장에 무단 침입해 음향장비 등 행사시설물을 반입했고, 관리재단은 같은 날 오전 9시에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중부경찰서에 시설물 보호 및 관리를 요청했다. 이어 관리재단은 9시 20분 쯤 HWPL 측에 무단침입 및 검거에 따른 철수 요청을 공문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WPL측은 18일 오전까지 월드컵경기장 관리 재단의 퇴거 요청을 무시하고 행사준비를 진행했다.

수원월드컵경기관리재단 관계자는 "불법 점거된 경기장 내 전기를 차단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단수' 등의 추가조치 또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