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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18 16:05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갈등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강 장관과의 갈등설이 언론에 부각되면서 급히 진화에 나서는 모양이다.
18일 김 차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외교안보라인 간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고 열심히 하겠다"며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당시 김현종 2차장과 다툰 적이 있다는데 사실이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강 장관은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변, 김현종과의 갈등설이 확인됐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이던 당시 김 차장이 외교부에서 작성한 문건에 오타와 비문이 섞여 있다며 담당자를 큰 소리로 질책했다.
그 장면을 본 강 장관이 외교부 직원에게 소리치지 말라는 취지로 맞받아쳤고 이에 김 차장이 영어로 "이게 내 방식이다(It's my style)"라고 언쟁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관계자는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서로 의견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현건 기자
Danicbrown@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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