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8 16:11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8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지난 7월 25일(2074.48) 이후 처음으로 207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8.40포인트(0.41%) 상승한 2070.73으로 마감하며 9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3%), 음식료품(1.2%), 서비스업(0.9%), 운수창고(0.9%), 종이목재(0.7%), 보험(0.6%), 증권(0.5%) 등은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1.1%), 화학(0.8%), 건설업(0.8%), 섬유의복(0.6%), 기계(0.5%), 통신업(0.3%), 금융업(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오름폭은 대형(0.5%), 소형(0.4%), 중형주(0.1%)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02개, 내린 종목은 395개였다. 체시스, 백광소재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심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한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관련 호재성 소식이 나오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중국양유정보망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중국이 대량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다음달 초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9억원, 86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6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9포인트(0.89%) 상승한 644.28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오락·문화(2.6%), 음식료·담배(1.7%), 반도체(1.5%), 방송서비스(1.3%), 기타제조(1.2%), 통신방송서비스(1.0%), IT하드웨어(0.9%) 등의 업종은 올랐으며 운송장비·부품(1.3%), 제약(1.0%), 비금속(0.9%), 컴퓨터서비스(0.7%), 기타서비스(0.7%), 의료·정밀기기(0.5%), 정보기기(0.5%) 등은 내렸다.

시총 규모별로 보면 중형주(0.3%)와 소형주(0.2%)는 상승한 반면 대형주(0.1%)은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70개, 하락한 종목은 639개였다. 아이엠텍, 신라에스지, 이글벳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3억원, 2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40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0.05%) 오른 1191.3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조기 정상화 소식에 전일 대비 3.56달러(5.7%) 떨어진 배럴당 59.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드론 공격으로 중단된 원유 생산은 50% 회복했다"며 "산유량은 9월 말까지 공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WTI는 전날 15% 가까이 폭등,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퍼센트 기준)을 보였지만 조기 정상화 소식에 전일 상승분을 상당부분 덜어냈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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