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18 17:49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통일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과 관련해 북측에 방역 협력을 강화하자는 통지문을 전달했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18일 "우리 측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남북 방역협력 추진의 필요성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이날 오전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달됐다. 북측은 별다른 반응 없이 통지문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북한에 방역 협력을 제안했는데 긴밀하게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특히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했을 가능성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 경로와 관련해 여러 조치를 취했는데 북한에서 확산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방역 차원에서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해 면밀하게 관계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돼지 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입경뿐 아니라 북으로 들어가는 출경 인원과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