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9.18 18:10
(이미지제공=한빛소프트)
(이미지제공=한빛소프트)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채널A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낚시 게임 '도시어부M'이 이달 말 출시된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사전 예약에 3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등록한 도시어부M은 이경규, 장도연, 박진철 등 고정 출연진과 게스트들이 펼치는 TV속 낚시 대결을 게임으로 구현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왕포, 대천 등 방송에 나왔던 지역에서 특정 물고기를 낚는 '방송모드', 이용자 간 대결(PVP) 모드인 '대결 모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진귀한 물고기 잡기에 도전하는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의 개발사 퍼플오션의 한영수 이사는 "방송을 보던 분들은 게임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보지 않은 분들도 게임에 빠르게 익숙해지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쉽고 재미있는 예능 낚시가 도시어부M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한영수(왼쪽) 퍼플오션 이사와 박성민 한빛소프트 게임사업팀 PM. (사진=박준영 기자)
한영수(왼쪽) 퍼플오션 이사와 박성민 한빛소프트 게임사업팀 PM. (사진=박준영 기자)

원작에서 등장한 연예인들은 게임에서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낚시를 진행하면 이들은 스킬 등을 활용해 낚시에 도움을 준다. 연예인뿐 아니라 방송에 출연했던 낚시 프로들과도 계약을 체결, 이들도 게임에 캐릭터로 등장한다.

출시 시점에서 어종은 110여종 정도 등장하며, 강원 고성에서 진행한 36화까지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한 이사는 "도시어부가 실제로 다녀갔던 출조지를 게임에 녹여내는 것이 이용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풍부한 출조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해 추후에는 이용자가 같은 회차를 플레이하면서 시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타 낚시 게임과 달리 도시어부M은 철저하게 원작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전용 기기를 내놓거나 가상현실(VR) 등 체감형 콘텐츠를 적용하는 등의 시도는 도입하지 않는다.

박성민 한빛소프트 게임사업팀 PM은 "조금이라도 어렵거나 장벽이 되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려 했다"라며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간 방송에 등장한 연예인들은 계속 나온다. 새로운 출연진이 등장하면 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누구나 쉽게 낚시를 즐기도록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성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방송은 물고기를 낚는 낚시의 재미와 함께 잡은 물고기를 요리해 나눠 먹는 속칭 '먹방'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재미를 도시어부M에서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의 서비스를 담당한 한빛소프트는 전국 수산물 배송 업체와 제휴해 먹는 재미도 제공한다. 론칭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해당 이벤트는 이용자가 낚시에 성공하면 그에 따른 생선을 받는 방식이다.

도시어부M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염두 중이다. 게임 내 대결 모드는 이를 위한 포석이라고 박 PM은 설명했다.

박 PM은 "처음부터 e스포츠가 되진 않겠지만 대회를 유치하면서 붐을 만들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대결 모드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결 모드는 특정 목표를 먼저 달성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큰 물고기 잡기 혹은 가장 무거운 물고기 잡기, 몇 마리 잡기 등 매일 대상 어종이나 룰이 바뀐다. 참고로 대결 모드에서는 '콜라'가, 방송 모드에서는 '사이다'를 소모한다. 이들은 여타 게임에서 '스태미너'와 같이 활용된다.

박 PM은 도시어부M의 내부 평가가 매우 좋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게임의 목표는 당연히 1등이다. 1등을 꼭 하고 싶고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캐주얼 게임 중에서라도 1등은 꼭 하겠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이사는 "원작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시어부M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기 바란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자막을 게임 내에도 구현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자막을 게임 내에도 구현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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