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09.19 11:24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몽타주 (사진=그것이알고싶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몽타주. (사진=유튜브 그알레전드 공식계정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씨가 1994년 '청주 처제 성폭행·살인'사건으로 현재 무기징역형을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과거 청주에서 발생한 사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1994년 1월 당시 30대 였던 이씨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토스터기를 준다며 처제(20)를 불러 주스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깨어난 처제가 울자 망치로 머리를 가격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시신은 아들 유모차에 실어 1㎞ 떨어진 철물점에 버렸다. 이튿날 시신을 발견한 철물점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씨는 1,2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지만 대법원이 파기환송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바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씨가 무기징역으로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것이 알려지자 또 다른 연쇄살인범 유영철(49)의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관한 2006년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유씨는 "화성 연쇄살인범은 이미 사망했거나 아니면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기수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장은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화성 연쇄살인 사건' 브리핑에서 사건을 재수사 하던 중 이미 또 다른 성폭행과 살인사건으로 복역 중인 56살 이모씨를 범인으로 의심할 만한 증거 3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제사건수사팀, 광역수사대, 진술 분석팀, 법률 검토팀, 피해자 보호팀, 외부 전문가 등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한다"고 수사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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