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19 16:07

서초·강남·송파·강동구 상승폭 유지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해 11월 이후 45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12주 연속 올랐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했고,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0.03% 상승했다.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9월 이후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재건축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추진 영향으로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가을철 이사수요와 일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축 아파트 상승 영향으로 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0.04%)는 반포동 기축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역삼 기축 위주로, 송파구(0.03%)는 남부 지역 기축 위주로, 강동구(0.03%)는 고덕·명일·성내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4개구 모두 상승폭을 유지했다. 영등포구(0.03%)는 재건축 혼조세로 상승폭 축소, 관악구(0.00%)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강북 14개구는 0.03% 올랐다. 마포구(0.06%)는 인기지역인 공덕동과 도화동 기축 위주로, 강북구(0.05%)는 뉴타운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4%)는 거주선호도가 높은 광장동과 개발호재가 있는 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영등포구(0.08%)는 직주근접한 문래·신길동 역세권 대단지 매물 부족현상으로, 강남구(0.05%)는 도곡·대치동 등 교통과 학군 우수한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가을철 이사 수요 유입되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송파구(0.02%)는 방이·풍납동 등 일부 매물 부족한 단지와 외곽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반면, 강동(0.00%)·관악구(0.00%)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노원구(0.07%)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계·상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오거리 인근 등 기축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반면, 강북구(-0.02%)는 신규 단지 입주(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영향으로 인근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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