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9 17:58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7대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7대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9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양측은 서로 간의 회동을 정례화하고 최근 논란인 DLS(파생결합증권)와 관련해 10월 중 합동조사 결과를 중간발표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금감원 본원에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윤 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처럼 금융위원장이 금감원 본원에서 금감원장을 만나는 것은 4년 반만이다. 앞서 지난 2015년 3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진웅섭 금감원장을 만난 바 있다.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은 양 기관간 소통 강화 등을 위해 매달 2인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에 매달 첫 금융위 정례회의 개최 전후에 2인 회의를 열게 된다. 또 금융위·금감원 부기관장회의도 2인 회의 일주일 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현안 발생 시 수시로 개최한다.

은 위원장은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하겠다”며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간극을 좁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도 잘 보필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양 측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조사내용을 10월 초에 중간발표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합동검사가 진행 중이라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10월 초 국정감사 직전 DLS 합동검사 내용을 정리해 중간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의 겸업 확대는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였으나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도 생겼다”며 “전면금지가 좋은지, 보완이 좋은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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