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20 00:11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병규가 성스캔들에 휘말린 양준혁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을 저격한 가운데 두 사람의 악연이 주목받고 있다.
강병규와 양준혁은 지난 2012년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양준혁은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하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강병규는 "꿈나무 누구에게 얼마를?"이라고 물었고, 양준혁은 "애들 10원 하나 안 받고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도박판에 수십억원씩 기부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받아쳤다.
이에 강병규는 "제가 도박으로 수십억 날린 건 정말 지적 잘하셨다. 그 돈은 나라에 국고로 귀속됐다"며 "과정이야 좀 다르지만 제 돈은 나라에 바쳤다. 훨씬 많이 나라에 낸 것 같은데"라며 응수했다.
양준혁은 "훌륭하다. 도박으로 나라에 기부하셨다"고 말했고, 강병규는 "대한민국 국가정책을 탓하시는 거냐"며 "님도 강원랜드 통해 기부 좀 하셨을 텐데... 이젠 안하나"라고 공격했다.
한편, 지난 18일 여성 A씨는 양준혁을 향해 "강압적인 신체 관계를 요구하여 수치심을 느꼈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면 계속 업데이트하겠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양준혁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병규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양준혁을 '양불신'이며 "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지… '잘 좀 하지 그랬냐?' 네가 나한테 예전에 했던 말이다"라고 독설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