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20 09:28

기재부 “G20 가운데 5위 될 것”…내년 한국은 2.3%, 일본은 0.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중 무역갈등 지속 등을 이유로 세계경제의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19일(현지시간)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하향한 2.1%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도 2.5%에서 2.3%로 0.2%포인트 낮췄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 지속 및 중국 수입수요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이 내년 내수 증가로 이어져 2020년에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0년 상당한(Sizeable) 확장적 재정정책 발표국가’로 우리나라와 영국을 언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폭(0.3%포인트)은 G20 평균 수준”이라며 “올해 2.1% 성장 전망도 G20 가운데 5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성장률 하향조정폭(0.2%포인트)은 G20 평균의 절반”이라며 “성장률 전망(2.3%)도 G20 가운데 4위”라고 언급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 2.9%, 내년 3.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5월 전망대비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하향한 것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전망치 하향조정은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및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대다수 G20 국가의 성장전망이 하향된데 따른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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