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0 09:38
푸드컬쳐랩 안태양 대표와 안찬양 CSO가 SIAL 운영 위원회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푸드컬쳐랩)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푸드컬쳐랩이 자사의 김치 시즈닝 제품으로 세계적인 식품박람회 시알 인디아 2019에서 제품혁신상 은상을 수상했다.

국제 식품박람회 SIAL은 세계 최고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프랑스 시알 그룹이 5대륙 주요 도시에서 개최한다. SIAL 인디아 2019​는 오는 21일까지 사흘 동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SIAL 인디아 2019 혁신상 금상은 인도회사 코르크스가 만든 ‘자연주의 로칼 꿀’이 받았다. 

은상은 푸드컬쳐랩이 개발한 ‘뿌려먹는 김치 시즈닝’이 받았다. 동상은 미국회사 버즈 볼이 만든 ‘어디서든 편하게 들고 다닐 수 페트병에 들어있는 칵테일’이 받았다.

SIAL 인디아 2019에는 몰타·미국·이탈리아·인도·중국·한국 등 총 26개국 175개 업체가 참여했고, 한국 참가팀은 푸드컬쳐랩, 한국식품산업협회(KFIA), 팔도 등 총 10팀이다. 

푸드컬쳐랩은 과거 필리핀 야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쓴 안태양 대표가 이끄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SIAL 인디아 2109에서 혁신제품상 은상을 받은 김치 시즈닝은 제품에 뿌려 먹는 김치맛 파우더 제품이다. 

푸드컬쳐랩에 따르면, 향신료의 나라인 인도에서 한국 기술력으로 개발된 시즈닝 제품이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치 시즈닝이 비건도 섭취 가능하고, 글루텐-프리이면서 논GMO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푸드컬쳐랩의 김치 시즈닝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프랑스 등 유럽 내 유통 채널에 납품될 예정이다.

안태양 푸드컬쳐랩 대표는 “해외에서 약 10년 간 외식업하면서 외국인들은 젓갈이나 마늘 냄새를 싫어한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라며 “김치 시즈닝은 어떠한 냄새도 나지 않아 외국인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종교 또는 건강 등 이유로 김치를 못 먹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김치 시즈닝 제품들은 김치를 만드는 용도로만 사용하며, 팩에 들어있어 재사용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푸드컬쳐랩의 김치 시즈닝은 김치를 만드는 용도에서 나아가 감자튀김, 치킨, 피자 등 여러 음식에 뿌려 먹을 수 있고, 통에 담겨있어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예컨대 양꼬치를 쯔란 ​​대신 김치 시즈닝에 찍어 먹을 수도 있고, 소금이나 후추 대용으로 간을 맞출 때 김치 시즈닝을 사용할 수도 있다.

푸드컬쳐랩은 김치 시즈닝을 시작으로 한국의 여러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해외 진출을 할 계획이다. 푸드컬쳐랩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2019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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