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20 10:54

설립 후 첫 해외은행 인수합병 결실…영업망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IBK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IBK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신남방정책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 현지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설립 이후 첫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의 결실을 맺었으며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IBK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도진 기업은행장,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대사, 임성남 주 아세안대표부 대사, 현지 진출 중소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58년간 쌓아온 중소기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며 "나아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 제1 중소기업 전문은행'을 비전으로 2023년까지 해외이익의 25%, 해외자산의 15% 책임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데스크, 외환 전담부서를 설치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현재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지 은행 인수를 추진한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을 인수하고 지난 8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두 은행의 합병승인을 받았다.

한편 김 행장은 현지 영업현황 등을 확인하고, 현지 진출 중소기업을 방문해 금융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진출 등 다른 해외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겠다"며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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