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20 11:47
사인히어 (사진=MBN)
사인히어 (사진=MBN)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 2라운드, 2대2 팀 배틀이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1라운드를 겨우 통과했던 ‘초식남 래퍼’ 멜로가 팀 배틀 점수와 개별 참가자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또 2라운드 이후에는 ‘프로듀서 팀 배틀’로 진행되는 3라운드가 예고돼, AOMG 심사위원들까지 직접 마이크를 잡아 더욱 흥미진진해질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19일 방송된 MBN ‘사인히어’ 4회에서는 2대2 팀 배틀로 진행되는 2라운드가 계속된 가운데, 최서현X돕덕 팀과 파트타임 쿡스X소주보이 팀의 대결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사귀기 직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진한 브로맨스를 뽐낸 최서현X돕덕 팀은 모든 취향이 일치하는 찰떡 궁합을 보이며, 더 이상 ‘척’하며 살지 않겠다는 진심을 담은 ‘이제 더 이상’ 무대로 심사위원 11명의 사인을 받았다. 

이어서 등장한 파트타임 쿡스X소주보이 팀은 ‘낮술’과 유쾌한 성격으로 대동단결, 단 한 번의 기회를 잡겠다는 뜻을 담은 흥겨운 ‘ONE SHOT’을 선보였다. 심사위원석이 열광의 도가니가 된 가운데, 이들은 심사위원 전원의 ‘올 사인(all sign)’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점수에서도 파트타임 쿡스X소주보이 팀이 249점으로 203점을 받은 최서현X돕덕 팀을 눌렀다. 

두 번째 배틀은 10살 나이차를 극복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옐라디X블루웨일 팀과 유일한 여성 팀인 체리콕X클라우디베이 팀의 대결이었다. 옐라디X블루웨일 팀은 옐라디의 능숙한 프로듀싱과 보컬, 블루웨일의 개성 만점 랩이 어울린 ‘LASER’로 심사위원 7인의 사인을 가져갔다. 

이에 맞선 체리콕X클라우디베이 팀은 멘탈이 약한 클라우디베이를 체리콕이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과 함께, 몽환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밤’으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귀엽기도 하면서, 어색하기도 하고…감을 잡기 힘들다”는 박재범의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5인의 사인을 받는 데 그쳤다. 종합 점수는 옐라디X블루웨일 팀이 180점으로 136점을 받은 체리콕X클라우디베이 팀을 눌렀다.

이어진 2라운드 마지막 배틀에선 라이노X멜로 팀, 블랙나인X씬 팀이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불과 물’로 불리며 절친한 사이임에도 힙합 씬의 라이벌로 인식되는 라이노와 블랙나인의 승부, 각각 ‘박재범 픽’, ‘코드쿤스트 픽’으로 1라운드를 턱걸이 통과한 ‘초식남 래퍼’ 멜로와 ‘개성파 여성보컬’ 씬의 변신이 주목됐다. 

라이노와 멜로는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곡 ‘HELLP’로 역대급 무대를 꾸몄다. 1라운드와는 확연히 달라진 멜로의 라이브, 그를 이끈 라이노의 실력에 심사위원 모두가 극찬을 보냈고, 2라운드 두 번째 ‘올 사인’이 탄생했다. 이들의 무대에 박재범과 양동근이 기립해 웨이브를 탔고, 수퍼비가 “탈락하면 영앤리치에 데려오고 싶다”고 멜로에게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담을 안고 다음 무대에 나선 블랙나인X씬 팀은 반전의 ‘IN THE CLUB’ 무대로 심사위원석을 뒤집어 엎었다. 각각 ‘도끼병에 걸린 여자’와 ‘이상한 여자에게서 벗어나고픈 남자’로 변신해 능청스러운 ‘반전 커플 연기’를 펼친 씬과 블랙나인은 남다른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의 배꼽을 빼며 총 10인의 사인을 얻었다. 최종 점수에서는 라이노X멜로 팀이 254점으로 2라운드 전체 팀 중 최고점을 받았고, 블랙나인X씬 팀 역시 높은 점수인 213점을 얻었다.

이어서 발표된 참가자 종합 개별 순위 1위는 멜로, 2위는 파트타임 쿡스, 3위는 라이노가 차지했다.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멜로가 모두의 극찬 속에 1위를 차지하는 반란을 일으키자, 그를 ‘픽’했던 박재범은 “이래서 ‘사인히어’가 재미있지”라며 의기양양해 하기도 했다. 

3라운드부터는 AOMG 수장 박재범을 비롯해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코드쿤스트, 우원재가 직접 팀을 구성, 프로듀서 팀 배틀을 펼친다.

‘사인히어’는 국내 최고의 힙합 레이블 AOMG 신입 아티스트 선발을 위한 MBN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이다. AOMG와 계약할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보컬과 랩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결을 벌인다. 

3라운드로 다시 무대를 달굴 AOMG의 신입 아티스트 선발 오디션 ‘사인히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30분 MBN에서 방송된다.

사인히어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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