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20 13:07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폭이 1년 전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적자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업 흑자폭은 축소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유형별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13억4000만 달러), 기관형태별로는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19억2000만 달러),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5억5000만 달러),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22억3000만 달러) 등을 중심으로 총 8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이 같은 상반기 적자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억5000만 달러 확대된 수준이다. 지재권 수출은 76억4000만 달러, 수입은 85억2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9억3000만 달러, 수입은 12억8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14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동기 대비 4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반면 저작권 흑자 규모는 6억9000만 달러에서 7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기타지식재산권의 경우 1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으나 적자폭은 7000만 달러 축소됐다.

기관 형태별로는 외국인투자 대기업(-1억 달러) 및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19억2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보였다. 반면 국내 대기업(5억5000만 달러)과 국내 중소·중견기업(6억 달러)은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적자규모는 8억2000만 달러에서 9억1000만 달러로 늘었다. 제조업 품목 중에서는 전기전자제품(-5억5000만 달러), 화학제품·의약품(-2억 달러), 기타 기계 및 장비(-8000만 달러)에서 적자를 보였으나 자동차·트레일러(3억5000만 달러)는 흑자를 시현했다.

또 서비스업은 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1년 전에 비해 흑자규모는 2억4000만 달러 축소됐다. 서비스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4억3000만 달러)이 흑자를 시현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2억2000만 달러)이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22억3000만 달러), 일본(-4억9000만 달러), 독일(-1억5000만 달러) 등 국가에서 적자를 보였다. 반면 베트남(11억7000만 달러), 중국(10억5000만 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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