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20 14:28
(사진출처=Mnet 캡처)
(사진출처=Mnet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퀸덤에서 오마이걸이 2차 경연 자체 평가에서 1위를 꿰찼다.

19일 방송된 Mnet '퀸덤'에서는 오마이걸, (여자) 아이들, 러블리즈가 서로 곡을 바꿔 부르는 2차 평가 무대를 공개했다.

오마이걸은 아련한 감정 표현가 안무의 선을 살린 무대로 개성을 드러내면서 원곡이 떠오르지 않는 무대를 완성했다. "도 아니면 모"라고 무대 준비 과정에서 우려를 표했던 오마이걸은 출연 가수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다리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오마이걸 메인 댄서 유아도 오프닝과 브릿지 무대에서 안무를 선보이며 제 역할을 해냈다. 무대를 본 AOA는 "원래 이렇게 서글픈 노래지?"라고 했고 무대가 끝난 뒤엔 "1등이다"며 극찬했다.

이날 오마이걸은 경연곡으로 러블리즈의 '데스티니'를 선택했고 새로운 무대를 시도했다. 원곡과 완전히 다른 안무와 추가로 랩을 선보여 아예 다른 곡을 만들어냈다.

국악기를 사용한 동양적인 편곡은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과 만나 신비로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한복의 단아한 멋을 살리면서도 시스루 천 등으로 화려한 이미지를 더한 독특한 무대의상은 오마이걸표 '데스티니'의 감성을 살렸다. 특히 오마이걸 멤버들은 맨발로 무대에 올라 '데스티니'의 서정적인 감성을 한껏 높였다.

오마이걸의 선택은 옳았다. 오마이걸이 새롭게 부른 '데스티니'는 경쟁 그룹 멤버들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당당히 자체평가 1위를 거머쥐었다.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온 멤버 승희는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승희는 "멤버들이 연습기간 노력해 준 것도 고마웠고 관객들 환호성이 진짜 컸다. 어제는 내가 작은 사람이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는데 반나절 만에 환호성을 받는 사람이 돼 버렸다. '퀸덤'을 하면서 나라는 사람의 가치에 대해 알맹이를 찾는 것 같다"고 숨겨둔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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