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09.20 19:18
박은경(왼쪽부터) 남양주시의회 의원, 이철영 의원, 김진희 의원, 백선아 의원, 박성찬 의원, 신민철 의장, 이정애 의원, 전용균 의원, 최성임 의원, 장근환 의원이 이재명 지사 탄원서를 읽고 있다. (사진=임성규 기자)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법원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번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이 지사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자필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엔 남양주시의회 박성찬 대표의원을 포함해 12명의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법원의 선처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20일)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지난 6일 이재명 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예상치 못한 판결에 매우 착잡하고 우려스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이다. 지방자치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하고 바람직한 동력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방자치의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훌륭한 행정가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남시장 재임 당시 6000억원의 성남시 부채를 해결하고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등 괄목할 만한 행정능력을 보여주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시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24시간 논스톱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전면 정비, 공공개발 이익환수, 지역화폐 등 생활밀착형 도정성과로 경기도민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는 단체장 한 명의 추진력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 부정부패의 원천적 차단과 불의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으로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라는 도민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직을 상실한다면 이는 이재명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재명 지사를 선택한 도민들은 크나큰 상실감을 받을 것이며, 경기도 31개 시.군의 변화에도 제동이 걸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를 위해선 확고한 비전과 강한 추진력을 가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모두가 한마음, 한뜻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남양주시의회가 바라는 지방자치의 미래도 이재명 지사가 추구하는 경기도의 미래와 다르지 않다. 우리는 이재명 지사와 함께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대에 소명을 다하고 싶다. 그것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내 삶을 바꾸라'는 이 시대의 명령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사법부의 판결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경기도정의 공백 없이 지속되길 바라는 70만 남양주시민의 뜻도 존중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70만 남양주시민과 함께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지금, 사법부가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박성찬 대표의원을 비롯해 최성임 부대표의원, 신민철 의장, 전용균 운영위원장, 이철영 자치행정위원장, 이창희 산업건설위원장, 이정애 의원, 김진희 의원, 백선아 의원, 이영환 의원, 장근환 의원, 박은경 의원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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