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22 12:21

심상정 대표 추진 중인 '개방형 경선제' 도입에도 박차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 (사진=YTN 뉴스 캡처)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정의당이 진보정당 최초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나서며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은 지난 21일 오후 첫 번째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다졌으며, 심상정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개방정당으로 5만 당원을 넘어 300만 지지자와 함께 총선을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1대 총선 전략 수립 외에 각 부문·직능·과제별 위원회 위원장 인준과 추천직 전국위원 인준, 하반기 사업 핵심 목표 승인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심상정 대표가 추진 중인 '개방형 경선제 도입'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개방형 경선제란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에만 비례대표 후보 투표권을 부여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진성당원과 지지자 투표 반영 비율 등을 조정해 투표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전국위원회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한 세부방안을 다음 전국위원회 회의 때 제출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유상진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수권정당의 위상을 갖출 원내교섭단체의 독자적 구성을 위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며 "이를 위해 가능한 전 지역구에 출마,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목표와 후보자 지원 방안도 다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위원 인준을 통해 안정적인 조직 지도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전당적 실천'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의 도약',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와 청년세대 대변' 등을 대표적 하반기 사업 핵심 목표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대표 체제 출범 후 선출된 정의당 5기 전국위원은 총 92명이다. 이번 회의에는 심 대표를 비롯해 79명의 전국위원이 참석했다.

다만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사이에서는 개방형 경선제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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