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22 16:03

서울 자살사망 분석 결과 발표…자살자 해마다 감소추세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서울시 자살사망자가 해를 거듭할 수록 줄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서울시내 자살사망자 수는 9905명이다. 2013년 2173명에서 2014년 2079명, 2015년 1975명, 2016년 1901명, 2017년 1777명으로 감소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발견지 기준 자살사망자 수는 노원구(617명), 강서구(571명), 강남구(566명) 순이었고, 자살률은 영등포구(27.6명), 금천구(27.2명), 용산구(25.6명) 순으로 나타났다"며 5년간 서울시 자살사망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에서 발견된 자살사망자 중 9.2%(915명)는 서울시 외부에서 유입된 경우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한강 교량별로 자살사망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마포대교(26.5%), 한강대교(8.4%), 광진교(7.0%)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발견 자살사망자 중 10.5%(1044명)가 한강변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 중 서울시 외부거주자가 358명(34.2%)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자료를 건강보험 공단 자료와 연계한 결과(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건강보험료 20분위 자료 분석) 시 자살률은 의료급여 구간(38.2명)과 보험료 하위구간(24.4명)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망 전년도에 건강보험료 분위 변화 있었던 경우를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구간에 머물러 있었던 경우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고(66.4명), 하위구간에서 의료급여구간으로 하락한 경우(58.3명), 중위구간에서 의료급여구간으로 하락한 경우(3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살사망자를 질환별로 분석한 결과 신체질환의 경우에는 호흡기 결핵(477.5명), 심장질환(188.3명), 간질환(180.0명), 암(171.5명) 순으로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질환의 경우에는 자살사망자 수는 우울질환(2932명), 수면장애(2471명), 불안장애(1935명) 순으로 많았고, 자살률은 정신활성화 물질 사용장애(1326.4명), 성격장애(879.8명), 알코올 사용장애(677.8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장애 이력별 분석 결과 지체장애의 경우가 자살사망자(511명)는 가장 많았으나, 자살률은 호흡기 장애(201.1명)와 정신장애(199.4명)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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