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23 10:05

울산, 도로·주택 침수 및 입간판 추락 등 315건 피해
부산, 태풍관련신고 628건 접수 및 사망 1명, 부상 21명

태풍 타파 영향 (사진=KBS 캡처)
태풍 타파 영향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울산시에서는 도로·주택 침수와 입간판 추락 등 모두 315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태풍이 덮친 22일 아산로·명촌지하차도 등 40건의 도로침수를 비롯한 건축물 벽면 훼손 68건과 입간판 및 가로수 피해 각각 63건 등 모두 315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해변에 요트 2척이 떠밀려와 좌초했고, 30건의 정전 사태를 빚었다. 강풍에 버스정보단말기 93건과 도로전광표시 6건 등 일부 교통시설물 피해 또한 발생했다.

같은 날 부산에서도 태풍 피해가 이어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관련 신고는 모두 628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1명, 부상자는 21건으로 집계됐다.

건물 축대나 외벽이 무너지거나 간판·지붕·유리창 등 건물 시설물이 파손되고 신호제어기와 신호등 22개가 파손되고 45개가 고장나기도 했다.

부산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영도구에서 홋줄 파손으로 부선이 표류하는 등 피해가 보고됐다.

이 밖에도, 전남 목포시에서는 교회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 곳을 지나던 A씨(55)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 불명 상태에 있다.

경남 사천에서는 이재민 2세대 6명이 나왔다. 태풍 타파에 의해 주택지붕이 파손돼 현재 마을회관에서 임시거주 중이다.

이번 태풍 타파는 동해안으로 완전히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길은 현재 막혀있으며 이날(23일) 오전 5시 가준 18개 항로 43척의 발이 묶였다. 66개 항로 87척의 운항 통제는 해제됐다. 항공기 운항도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9시 정부세종2청사 세종상황실에서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주재로 회의를 갖고 태풍 피해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