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23 10:10

올해 3월 46위→ 9월 43위
아시아 도시 대체로 선전
서울 36위...작년 20권서 추락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진제공=부산광역시)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진제공=부산광역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국제금융도시로서의 부산이 가진 위상이 크게 올랐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영국의 컨설팅 기관 지옌은 부산시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를 662점으로 매기고 순위는 43위로 발표했다.

지난 3월보다 점수는 26점, 순위는 3계단 상승했다.

GFCI는 영국의 금융전문기관인 런던시티공사가 주관하고 영국의 대표 싱크탱크이자 컨설팅 기관인 지옌이 매년 3월, 9월 두 차례 평가하는 세계 각국 금융센터의 경쟁력 순위다.

부산의 전체 득점은 상승했으나 글로벌 금융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응답 결과가 바탕이 되는 정성적 평가에서 비슷한 순위의 국가 대비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평가점수 상승은 올해 다양한 글로벌 금융행사와 우리 시 주관 런던 투자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한 부산금융중심지 비전 제시와 적극적 홍보 등으로 인한 인지도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강화해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결과를 보면 뉴욕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는 런던,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가 포진했다.

이들 6개 도시의 순위는 지난 평가와 동일했다. 

아시아 도시의 강세도 확인됐다. 베이징은 지난 평가 9위에서 이번에 7위로 2계단 올랐다. 아랍에미레트의 두바이는 12위에서 8위, 중국 선전은 14위에서 9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아시아와 인접한 호주의 시드니도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토론토,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서울의 경쟁력 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서울은 지난 2009년 53위(이후 3월 기준)에서 2010년 28위로 뛰어오른 후 2011년(16위), 2012년(9위), 2013년(9위), 2014년(7위), 2015년(7위), 2016년(12위)로 높은 순위를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24위), 2018년(27위)년에는 20위권으로 내려앉았고 올해는 3월과 9월 평가에선 모두 36위로 떨어진 상태다.

올해 9월 GFCI 10위권 도시 목록(서울, 부산 추가) (자료제공=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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