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9.23 11:14

강제징용 등에 앞장선 미쓰이스미토모 계열 화재보험과 계약체결
SH공사, 한-일 간 갈등 최고조인 올해도 전범기업 상품 선택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조국 법무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투쟁을 진행했다. (사진출처= 심재철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조국 법무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투쟁을 진행했다. (사진출처= 심재철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시장 박원순) 산하 지방공기업인 SH공사가 그동안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된 일본기업의 보험상품을 이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3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기업 계열의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이 지난 5년 간 서울시 SH공사와 조달청을 통해 보험상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전범기업 목록에 포함된 기업이다.

SH공사는 5회 (2014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계약을 통해 총 4,030만원을 지급했으며 일본과의 갈등이 높은 금년에도 이 일본 기업의 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국민들이 앞장서 'NO 일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이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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