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23 12:16

행안부,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 측정 결과 발표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가 전국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생산성을 측정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 측정’ 결과 전라북도 남원시가 총 1000점 만점에 854.56점을 받아 자율 응모한 175개 시·군·구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남원 다음으로는 대구 중구, 전남 순천시, 울산 북구, 강원 속초시가 자리했다.

생산성이 높은 자치단체란 기관이 지닌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자치단체를 의미한다.

전북 남원시는 올해 응모한 전국 175개 시군구 가운데 종합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

재정역량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방세 징수율이 97.36%에 달했다. 주민참여예산 수준도 세출예산의 0.71%로 전국 지자체 평균의 1.5배에 달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재정역량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대구시 중구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약자 배려 관련 생산성 분야에서 실적이 두드러졌다. 전국 지자체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사회적 기업이 자리잡고 있으며 협동조합, 마을기업의 경우에도 전국 지자체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의 빈곤율의 경우 일반수급자 규모가 전국 지자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3000여 명에 그쳐 빈곤문제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 순천시는 정주여건 분야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주민 만 명당 의료기관 병상수가 217병상으로 전국 지자체의 1.5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기반시설 확충 수준, 평생교육 이용수준, 보육시설 이용수준, 보건복지시설 확충 수준에 있어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경제, 행정관리, 문화복지, 정주환경 등 4개 분야에 대한 생산성 우수사례를 공모한 결과 전라북도 완주군, 울산광역시 남구, 경기도 양주시, 대전광역시 유성구가 각 분야별 1위에 선정됐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성 향상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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