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3 15:02
드림텍 무선바이오센서 (이미지제공=드림텍)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드림텍이 국내 대형대학병원과 ‘유선 심전도 시스템 활용실태 및 무선 심전도 센서의 수용도에 관한 관찰연구’를 진행한다.

드림텍은 지난 2015년 미국의 라이프시그널사와 무선 심전도 센서인 ‘무선바이오센서’를 공동개발하고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드림텍은 국내 대형대학병원과의 이번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미국, 인도 등에 출시한 무선바이오센서를 국내 의료환경에 최적화하는 단계를 거쳐 국내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 연구에는 드림텍 컨버전스 사업본부 헬스케어팀과 대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진, 간호사, 연구원, 임상병리사가 참여한다. 

양측은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기존 심전도 시스템 실태를 파악하고 무선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무선 심전도 시스템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제품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모든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심전도 시스템은 유선 방식이다. 

복잡한 선이 환자의 거동을 제한할 뿐 아니라, 검사를 위해 이동 시 선에 연결된 패치를 일일이 탈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유선 시스템의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큰 단점으로 지적돼왔으며, 중환자실이나 수술 후 회복 환자의 경우 심전도 외에도 링거, 인공호흡기 등 각종 생명유지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계와 환자를 잇는 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진료공간 제약이 컸다.

드림텍과 국내 대형대학병원은 10월 말까지 원내 응급실, 중환자실, 일반병동, 검사실 등 실제 진료환경에서 사용되는 기존 유선 심전도 방식을 면밀히 살펴 문제점과 개선점을 도출하고, 무선 심전도 센서 도입 시 예상되는 효과와 경제적 가치를 수치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선 없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 심전도 시스템은 기존 유선 방식의 단점을 개선해 환자의 활동 편의성은 높이고 감염 리스크는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내 대형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가 앞으로 국내 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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