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09.23 17:34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24일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제주전을 ‘스틸야드 직장인데이’로 마련한다.

포항은 ‘직장인데이’ 이름에 걸맞게 명함을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명함을 제출하면 하프타임 추첨을 통해 정화식품 진미세트, 아우노 설탕 선물세트, 칭따오 맥주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단, 명함은 1장만 제출하여야 하며 2장 이상 제출이 발견되면 모든 당첨은 취소된다.

개별 직장인 대상 추첨에 더해 직장 동료들과 ‘뭉치면 스틸러스가 쏜다’. 20명 이상 명함을 제출한 단체별로 명함을 분류한 후 가장 많이 제출한 15개 단체를 선정해 하프타임에 치맥세트(치킨 5마리, 맥주 1박스)를 포항스틸러스에서 ‘쏜다’.

명함을 세는 기준은 포스코는 부서단위, 그 외 일반법인은 회사단위로 한다. 선정된 단체는 N석 매점 옆 부스에서 치맥세트를 수령하면 된다. 퇴근 후 직장동료와 함께 축구를 관람하며 치킨과 맥주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치맥세트와 함께 구단 치어팀 ‘스틸하트’의 댄스 공연으로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하프타임뿐만 아니다. 포항스틸러스 마스코트 쇠돌이와 쇠순이가 킥오프 전 관중석으로 ‘스틸건’(에어샷)을 쏜다. 스틸러스 액자 10개와 칭따오 맥주 20박스, 꽐라마스 마스크팩 5개가 주어진다.

지난 주말 FC서울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인 포항은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완델손의 추가골을 묶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홈 3연승을 내달렸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기 위해 정규라운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포항은 서울과의 홈경기 후 사흘 만에 다시 한 번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대는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제주다.

현재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제주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제주는 선수 개인의 기량만 살펴볼 때 현재 순위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최정상급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전역 후 제주로 합류하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지난 주말에는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한 제주다.

최근 경기에서도 포항은 제주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제주를 상대한 두 경기는 모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시야를 넓혀보면 긴장해야 할 이유는 더욱 명확하다. 1승4무5패로 전적에서 제주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분명히 포항이 더 좋다. 홈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이다. 게다가 '8월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완델손이 서울전에서 다시 득점포(13호골)를 가동하며 골 사냥을 이어나갔다. 다른 두 명의 외국인 선수도 맹활약 하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는 일류첸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성공시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더해 상주상무를 전역하며 친정으로 복귀한 심동운의 가세도 큰 힘이 된다. 지난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제주전에서는 심동운이 필드에서 홈팬들에게 복귀신고를 할 예정이다.

현재 8위인 포항이 제주를 잡고 홈 4연승을 질주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6위 수원, 7위 상주(이상 승점 40)으로 추격 가시권이다. 스플릿까지 단 3경기. 하위권인 제주(11위)와 경남(10위)을 차례로 만난 뒤 상위권인 울산(2위)과 운명의 '동해안더비'로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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