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9.24 15:55

후박·죽엽·박하 등 천연 한약 재료 20종 사용

안동시 안동팜핏 국산 한약재를 이용한 구강청결제 개발 했다.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안동팜핏이 국산 한약재를 이용해 개발한 구강청결제. (사진제공=안동시)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안동팜핏이 국산 한약재를 활용한 ‘구강 청결제’를 개발했다.

의약 원료로만 사용되고 있는 국산 한약재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4월부터 제품개발에 들어가 올 4월에 시제품을 완성했다.

한국을 비롯한 이웃 나라 중국, 일본은 빠른 산업화로 인한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오염에 대한 인체 치료 및 질병 예방을 위한 구강 청결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이에 발맞추어 제품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지역 한약 업체인 안동팜핏이 힘을 합쳐 천연 한약 재료(고금, 죽염, 후박, 사인, 어성초, 박하, 천궁, 감초, 오미자 등 20종)를 사용해 마셔도 인체에 무해한 구강 청결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제품은 캔디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 2종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중요 한약재인 후박 추출물에 대한 유효성분 추출조건(성능지표인 총 산도, 잔류농약, 지표물질의 함량 분석)을 충족하고, 항염증·항균 효능 분석도 완료해 구강청결제로 효능이 입증됐다.

아울러, 지식재산권인 시제품 및 상품화 연구, 천연 한약재 조건 확립, 포장 및 디자인 개발 특허를 출원해 제품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안동팜핏은 천연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로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엄태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약용산업연구과장은 “향후 더블 필름(필름 과자)과 입 냄새 제거 사탕인 호올스를 제품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약용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약초 재배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나아가 경북 북부지역이 청정 약용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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