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24 13:59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월 들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9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7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7월 신규연체는 1조4000억원 발생했고 연체채권은 7000억원 정리됐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7조5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7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0.07%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0.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49%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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