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24 15:52

"불공정 평가 일삼은 고려고는 행위 중단하고 사과하라"
학부모 "문제집에서의 시험 출제는 다수 공립학교의 관행"

(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광주 교육·시민단체가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기자회견을 열고 '상위권 학생 특별관리' 의혹을 받는 고려고를 규탄했다.

이들은 24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고려고등학교 앞에서 "불공정 평가를 일삼으며 상위권 학생 위주의 학사 운영 등을 한 고려고는 이같은 행위를 중단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어 "고려고 사태는 입시 위주 학사 운영을 넘어 최상위권 소수 학생을 위해 대다수 학생들이 들러리를 선 것이 문제"라며 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른 조치사항 이행과 관련자 징계 등을 요구했다.

같은날 고려고 앞에서는 광주시교육청 감사 결과를 비판하는 학부모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학부모들은 "시험문제를 문제집에서 제출하는 사례 등은 고려고만이 아니라 다수 공립학교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교육청이 고려고에만 강압적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려고는 최상위권 학생들 일부에게 수학 문제를 사전에 전달한 바 있어 논란을 빚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