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4 16:06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2019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을 개최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박현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을 24일 오후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대회는 초중고 및 대학생들에게 음료수 캔 크기의 모사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하고 발사‧운용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최했다. 

2012년부터 개최되어 제8회를 맞는 올해 캔위성 체험·경연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학생 및 중학생 120명(60팀), 고등학생 124명(38팀), 대학생 60명(20팀)이 참가 신청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초등학생(5학년 이상) 및 중학생으로 구성된 체험부를 대상으로는 서류 심사를 거쳐 30팀을 선정하여, 멘토들과 함께 캔위성을 조립, 점검 및 낙하하는 ‘체험캠프’를 운영하였으며,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슬기부와, 대학생으로 구성된 창작부를 대상으로는 서류심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각 부문별 10팀씩 총 20팀을 선발한 후, 모델로켓을 발사해 직접 캔위성을 시험하여 우수팀을 선발하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평가를 거쳐 슬기부·창작부 각 최종 5팀이 선발되었으며, 최우수상으로는 충북과학고등학교 ‘캐니성’팀, 한국항공대학교 ‘SUN-SAT'팀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충북과학고등학교 ‘캐니성’팀은 적외선(NoIR) 카메라 데이터와 GPS 정보를 획득 및 분석하여 ‘산불 현장 분석 및 확산 예측’ 임무를 수행하였고, 한국항공대학교 ‘SUN-SAT’팀은 접었다 펴는 태양전지판과 태양 추적 시스템으로 ‘효율적 태양 전지판 전개’ 임무를 수행했다. 

우수상(KAIST 총장상)에는 마산여자고등학교 ‘마하스피드’팀, 충북과학고등학교 ‘드랍더캔’팀, 서울대·한양대 연합 ‘플랭커’팀, 인하대·서울대·서울시립대 연합 ‘KSR’팀이 선정되었으며,

장려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SASAT’팀, 경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아이 캔 그립’팀, 인하대학교 ‘IRRI-SAT’팀, 부산대학교 ‘FCSat’팀이 선정됐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인공지능의 딥러닝 학습 기법을 활용한 ‘실시간 물체 인식 캔위성’, 접혀진 캔위성 날개를 전개하는 ‘드론화 캔위성’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기술분야를 종합적으로 활용했을 뿐 아니라, 대기 중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측정 등의 환경 문제나 목표지 착지를 위한 낙하제어, 탐사를 위한 포획 등의 심우주 탐사기법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는 학생들이 인공위성과 우주개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주에 대한 꿈과 열정을 품은 미래 세대들이 우주 분야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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