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24 18:52
(사진제공=LG)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이 24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왼쪽) LG 부회장, 조준호(가운데) LG인화원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에게 위기극복을 위해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철저한 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개최한 사장단 워크숍에서 "L자형 경기침체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G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께서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줄 것"이라며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사장단은 금융위기 이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보호무역주의에 의한 시장 감소 등 구조적 문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경영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이러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단순히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사업 모델, 사업 방식 등 근본적인 혁신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꿔 궁극적으로 제품·서비스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추진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한 층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 중심 가치를 혁신하고 스마트팩토리 적용, 연구개발(R&D) 효율성 개선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사업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LG 최고경영진은 각 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