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25 08:09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 민주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로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만6807.7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5.18포인트(0.84%) 떨어진 2966.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84포인트(1.46%) 급락한 7993.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개시된 영향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자당 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민주당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오전 장 강세를 나타냈던 다우지수는 탄핵 추진 소식에 일시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 발언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무역장벽, 막대한 국가 보조금, 환율 조작 등에 의지해왔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내린 1.65%,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1.6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도 유럽 경제 부진으로 전일 대비 0.04포인트(0.01%) 오른 389.8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위해 중국측 대표단이 미 농가를 방문하려다 취소한 것은 중국의 불만 표출이 아니라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협상은 다음 주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전날 IHS마킷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9월 제조업 PMI이 45.6로 전월(47.0)에 비해 급락했다. PMI는 50을 넘으며 경기 확장, 그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유로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전일 대비 1.35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7.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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