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25 14:12

혁신 금융 서비스 업체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자임...향후 3년간 500억 투자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25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 퍼스트 랩'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지정대리인 제도 등에도 적극 동참해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혁신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25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기업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인 IBK 퍼스트 랩(1st Lab)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IBK 퍼스트 랩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에 융합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성공하면 사업화를 추진하는 IBK형 혁신 테스트베드다.

기업은행은 IBK파이낸스타워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참여기업에게 사무공간과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또 IBK 핀테크 드림랩 기업으로 선정해 컨설팅, 멘토링, 해외진출 지원, 금융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첫 참여기업으로는 탱커펀드(AI 부동산 시세 산정), 인포소닉(음파 이용 간편송금·인증), 한패스(외화 환전업무), KT X 벨소프트(KT기가체인 기반 무인예약환전서비스) 등 16개 핀테크 기업이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참여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김 행장은 "2020년부터 3년간 3조원 규모의 여신을 공급하고 금리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하겠다"며 "같은 기간 총 500억원의 직간접투자도 실시해 금융위가 추진하는 핀테크 스케일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진(왼쪽 네 번째) IBK기업은행장이 손병두(세 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양태영(다섯 번째)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IBK 퍼스트 랩 선정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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