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9.25 16:08

"조국 자녀의 황제 입시 보며 아이들 가슴에 피멍 들었다"
"이런 불공정, 부조리를 우리 아이들에게 어찌 설명하란 말이냐"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송희경 의원(오른쪽 첫 번째)과 중앙여성위원회 회원들 및  자유한국당 이선민 청년부대변인(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청년부대변인들은 25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송희경 의원(오른쪽 첫 번째)과 중앙여성위원회 회원들 및 자유한국당 이선민 청년부대변인(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청년부대변인들은 25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들과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송희경 의원)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개최한 '조국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국민 가슴에 피멍 들게 한 조국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조국 블랙홀'에 빠져 휘청거리고 있다. 급기야는 현직 법무부장관의 자택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우리 청년과 국민은 국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법무부 장관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는 해괴하고도, 참담한 현실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조국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임명하는 순간, 대한민국 '정의의 시계'는 멈췄다. '공정의 나침반'은 방향을 잃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파면을 외치며 촛불 든 청년들의 절망과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하고도 일말의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냐"며 "문 대통령은 지금 사회가 정말 '공정하고 정의로운가' 하는 청년들의 물음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비난의 화살은 조국 법무부장관에게로 향했다. 이들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거짓 위선으로 둘러싸인 사람이 어찌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검찰 개혁을 이룰 수 있단 말이냐"며 "이런 불공정, 부조리를 우리 아이들에게 어찌 설명하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조국 자녀의 황제 입시를 보며 아이들의 가슴엔 피멍이 들었고, 절망한 엄마들은 아이들 볼 낯이 없어 분노를 넘어 자책하고 있다"며 "분노한 청년들은 학업과 취업을 뒤로 한 채 촛불을 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조국의 딸 조민, 당신들에게 직접적으로 묻겠다"며 "당신들의 꽃길은 정말 정당했는가, 정말 깨끗했는가, 촛불을 들고 일어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학생을 비롯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전국의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분노를 보라"고 질타했다. 이어 "평범한 학생들은 꿈에도 몰랐고, 알아도 얻지 못했을 입학과 취업, 그 외 수많은 혜택들을 문준용과 조민, 당신들은 스스로 얻었다고 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의 손에 거룩한 촛불이 들리기 전에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자아 성찰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조국 장관의 '성의식'에도 메스를 가했다. 이들은 "고등학생과 합의한 성관계는 처벌하지 말자는 조국의 왜곡되고 부적절한 성의식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조국의 미성년자에 대한 잘못된 성적 개념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 아빠들의 도덕관념이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단언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는 조국 같은 후안무치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청년과 여성들의 피눈물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이에 더해, "부끄러운 것을 모르는 사람을 철면피라 부른다"며 "철면피 조국은 이제 그만 수치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장관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가슴에 피멍들게 한 조국을 즉각 파면하고 국민께 사죄하라"며 "전국의 청년들이여, 함께 일어나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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