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27 09:32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첫 방한 계기, 양국 경제계 협력 확대 도모

(사진제공=전경련)
허창수(오른쪽) 전경련 회장이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불가리아 총리 초청 경제5단체 환영만찬'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불가리아의 실권자인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우호 강화에 나섰다.

전경련은 26일 롯데호텔에서 불가리아 총리 초청 경제5단체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박인구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와 1992년부터 불가리아 명예총영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불가리아 측에선 보리소프 총리, 카라카차노프 부총리, 고라노프 재정부 장관, 시메오노프 불가리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양측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양국은 오랜 역사에도 언어와 종교 등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온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최근 불가리아에서는 한류의 인기로 한국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인적교류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3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기업이 강점이 있는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양국의 교역규모는 2015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으며, 한국의 합성수지와 승용차, 불가리아의 곡류와 배전 부분품 등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 투자의 경우 2018년 신고 누계액 기준 한국은 불가리아에 삼성물산, 남동발전 등이 2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불가리아는 한국에 136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요구르트, 장미, 와인으로 유명한 불가리아는 우리나라와의 경제적 관계가 아직까지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보이소프 총리의 첫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보다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유럽의 발칸반도 국가 중에서도 불가리아에서 두드러지는 한류의 인기는 양국의 미래를 밝게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번 불가리아 총리 초청 환영만찬이 통상 국빈 방한시 개최하는 경제5단체(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중견련) 행사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주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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