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9.27 11:35

2½톤 및 5톤 군용 표준차량 대체 개발, 5톤 방탄차량 신규 개발 사업

기아차가 개발 중인 우리 군의 차세대 군용차량인 2½톤 중형표준차량을 자체시험평가 하고 있다.(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가 개발 중인 우리 군의 차세대 군용차량인 2½톤 중형표준차량을 자체시험평가 하고 있다.(사진=기아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기아자동차는 우리 군의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인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번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은 군이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약 177억원을 투자해 현재 운용 중인 2½톤과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5톤 방탄차량을 신규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기아차는 국내 유일의 군용차량 전문업체로서 군용차량의 현대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2008년 중형표준차량 콘셉트 차량 제작을 시작으로 자체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현대차와 긴밀하게 협업, 준대형 신형 트럭 ‘파비스(PAVISE)’를 기반으로 한 중형표준차량 개발에 힘써왔다.

최근 공개된 ‘파비스’는 경제성, 실용성은 물론 넓은 적재공간, 첨단 안전사양 등을 갖춘 신차로, 기아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표준차량은 7리터급 디젤 엔진 및 자동변속기, ABS 및 ASR, 후방주차보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파비스’에 적용된 사양들을 대거 탑재하게 된다.

기아차는 기동성 향상을 위한 컴팩트 설계, 4×4·6×6 구동 적용, 전술도로 운영에 최적화 된 회전반경 구현, 영하 32℃에서의 시동성 확보, 하천 도섭(渡涉)능력 강화, 야지 전용 차축 및 최신 전자파 차폐기술 적용, 프레임 강도 보강 등 차별화 된 군 운용 특수사양과 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중형표준차량과 마찬가지로 ‘파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개발되는 기아차의 5톤 방탄차량은 실전에서 높은 생존성 확보를 위해 강인한 디자인의 방탄 캐빈 및 적재함, 손쉬운 무기장착이 가능한 구조를 적용한다.

기아차는 차량 개발과 함께 국내외 방산전시회 출품, 군 부대 소개 등을 진행해왔으며, 특히 군의 전투실험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는 등 군의 니즈를 차량 개발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아차는 개발 중인 5톤 방탄킷 차량을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개발 중인 5톤 방탄킷 차량을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이번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 참여를 통해 군의 기동성, 생존성 및 야전 운용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장기 공급 운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과 각종 설계 변경, 성능 개량 등 사업의 연속성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 및 군용차량 분야의 연구 인력 및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계열차 및 후속차 개발 등에 있어 최적의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사업제안서 제출을 계기로 그동안 축적해 온 군용차량 연구개발 노하우와 경험, 최신 상용차량 기술을 결집하여 군의 기대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중형표준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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