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27 12:26

33년 본사 진입한 日 야마구찌 은행 '유일'
국제적 위상 15년 24위서 19년 43위로 추락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진제공=부산광역시)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진제공=부산광역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부산에 금융중심지가 조성된 지 10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금융사는 한 곳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김정훈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진출 외국계 금융사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국내 진입한 외국계 금융사는 총 165개(본사 기준)이나 부산에는 단 1개사만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60개(9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도 3개(1.8%), 부산과 경남이 각각 1개였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보다 경기도에 더 많은 외국계 금융사가 진입한 상황이다.

특히 금융중심지 조정 이후에 부산에 본사를 위치시킨 외국계 금융사는 한 곳도 없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유일한 외국계 금융사는 일본 야마구찌 은행으로 33년 전인 1986년 4월에 진입했다.

추가로 유치한 외국계 금융사가 없다보니 부산의 국제적 위상도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국제도시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금융센터지수(GFCI)의 이달 발표 수치에 따르면 부산의 순위는 역시 2015년 24위에서 2019년 43위로 떨어졌다.

김정훈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외국계 금융사 진출이 거의 전무한 부산 금융중심지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해 금융 컨설팅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융위가 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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