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7 13:59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핀테크지원센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핀테크 리더스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에 발맞추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핀테크 관계자 200명이 모여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의 기술별 트렌드와 핀테크 분야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약 3시간 동안 강연과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정철우 인터리젠 대표가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적용사례’를 소개했고,  류춘 헥슬란트 블록체인 기술연구소 이사가 ‘핀테크 시장 내 블록체인 보안 기술 적용 및 시장 변화’를 발표했다. 

류춘 이사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시장은 기업에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 속도에 비해 보안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류춘 이사는 “디지털 에셋 보안에 관한 기술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태훈 KB국민은행 데이터기획부서장이 ‘핀테크를 위한 뱅킹 데이터의 기회’에 대해 말하면서 데이터가 트렌드가 되면서 은행 업무에 주는 기회와 지향점을 강조했다. 

구태훈 부서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되면서 고객 행동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들이 쌓이고 있는데, 그중 실제로 활용되는 데이터는 1%도 되지 않는다며”라며 “은행은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담당자와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도 참석했다. 

이한샘 금융위원회의 혁신과 사무관은 핀테크활성화 6대 전략을 설명하며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서 말했다. 

박성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팀장은 ‘핀테크 혁신펀드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1500억원 앵커자금과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핀테크 및 혁신기업에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은주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마이리얼플랜의 실장은 “핀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탈(VC), 다양한 금융회사, 금융당국 간의 네트워킹 기회가 매우 도움이 되었고,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앞으로 정책 방향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도은주 실장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기술 개발과 더불어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많은 제도적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위원회, 금융관련 협회 및 유관기관,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과 함께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핀테크 허브 기관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핀테크 스케일업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인 하노이'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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