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27 16:10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7일 코스피는 미중 협상 우려에 1.2%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9포인트(1.19%) 떨어진 2049.93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4.1%), 금융업(1.9%), 철강금속(1.7%), 전기가스업(1.6%), 전기전자(1.6%), 종이목재(1.5%), 유통업(1.4%) 등 대부분은 내렸으며 화학(0.2%)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대형주(1.3%)의 낙폭이 중형주(0.8%)와 소형주(0.5%)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63개, 내린 종목은 563개였다. 한진칼우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또다시 고개를 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크게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추가 유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는 12월부터 미국기업은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동안 거래제한 조치 유예가 양국 협상의 지렛대로 작용해 왔으나 더 이상 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전망 속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입지도 악재로 작용했다. 같은 날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요구하는 통화내용을 백악관 고위관료가 은폐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내부고발문건을 공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9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175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9포인트(0.24%) 내린 626.93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운송장비·부품(2.0%), 출판·매체복제(1.0%), 기타제조(1.0%), 기계·장비(0.9%), 섬유·의류(0.9%), 통신서비스(0.8%), 금융(0.8%) 등 다수 업종은 하락한 반면 컴퓨터서비스(1.5%), 방송서비스(1.0%), 오락·문화(0.7%), 통신방송서비스(0.6%), 인터넷(0.6%), 화학(0.5%), 일반전기전자(0.4%) 등은 상승했다.

시총 전 규모가 약세였으며 내림폭은 대형(0.4%), 소형(0.3%), 중형주(0.1%)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85개, 하락한 종목은 722개였다. 마니커에프앤지, 알리코제약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44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5억원, 29억원 순매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오른 1199.9원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유량 감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에 따라 전일 대비 0.08달러(0.1%) 내린 배럴당 56.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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