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8 07:30
쇠똥구리가 쇠똥을 뭉쳐서 굴리고 있다. (사진제공=데일리메일)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쇠똥구리의 개체수 감소가 인류에게 재앙을 안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쇠똥구리는 쇠똥을 먹이로 삼으면서 토양을 비옥하게 유지하고 해충을 통제하며 온실가스를 감소시킨다.

쇠똥구리가 수가 감소하면 먹이 사슬과 생태계에 광범위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멕시코의 생태학연구소는 쇠똥구리가 차지하는 생태학적 위치에 초점을 맞춘 논문을 환경독소학 및 화학 저널(Journal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에 발표했다. 

쇠똥구리는 먹이사슬 속에서 가축의 질병 치료와 농작물 손실 방지 등의 역할을 한다.

쇠똥구리는 쇠똥을 먹기 위해 쇠똥을 둥글게 만들어 굴린다. 이 행동으로 인해 중요한 영양소가 토양에 배분된다.

그들은 또한 해충을 먹고 쇠똥을 섭취해 소화시킴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소시킨다.

그런데 쇠똥구리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소의 질병 예방을 위해 구충제와 항생제, 사료가 보급되면서 쇠똥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그들의 연구가 딱정벌레의 생존에 도움이 되도록 가축 관리 전략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쇠똥구리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은 농업의 비용 증가를 초래해 우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지난 1971년 이후 공식적으로 쇠똥구리가 발견된 적이 없다.

따라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최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쇠똥구리 복원을 위해 몽골에서 쇠똥구리 200마리를 들여오기도 했다. 

쇠똥구리의 개체수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가축의 질병 예방을 위한 구충제와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 때문이다. 인류에겐 재앙적 피해를 안길수 있다. (사진제공=데일리메일)
쇠똥구리의 개체수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가축의 질병 예방을 위한 구충제와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 때문이다. 인류에겐 재앙적 피해를 안길 수 있다. (사진제공=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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