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8 11:1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미 의회의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미국인이 많아졌다.

우크라이나 의혹이 불거지고 민주당이 탄핵 조사 착수 방침을 밝힌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탄핵 절차에 지지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거나 아예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탄핵조사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탄핵 절차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같은 기관이 '민주당이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물었을 때 지지한다는 응답 35%보다 12%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탄핵절차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2%로 3%포인트 하락했고, '모르겠다'는 답변은 11%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4~26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탄핵절차 개시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각각 43%로 집계됐다.

13%는 의견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 20∼22일 진행된 직전 여론조사에서 36%가 탄핵 절차에 찬성하고 49%는 반대한 것과 비교해 찬성 의견이 늘고 반대의견은 줄어든 것이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서베이몽키'와 25~2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탄핵조사 착수가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그렇다, 43%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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