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29 13:40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북미가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비핵화 실무협상 개최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2019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질문에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실무협상이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점이 낙관적"이라면서 말했다. 북미 실무협상이 머지않은 시기에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제3차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그건 아직 제가 말할 게 못 된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김 대사는 오는 30일 유엔에서 북한을 대표해 연설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발표한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이달 내 북미 실무협상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9월로 예상됐던 북미 실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7일 뉴욕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해 "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리기호 참사관은 이날 낮 포럼 연설에서 "우리 공화국의 공식 입장이자 김일성종합대학의 논문"이라면서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미국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 측을 향해 '현명한 판단'과 '대담한 결단'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