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29 19:43
박재범-쌈디-그레이-코쿤-우원재 (사진=MBN 사인히어)
박재범-쌈디-그레이-코쿤-우원재 (사진=MBN 사인히어)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MBN X AOMG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에서 AOMG 심사위원 박재범-쌈디-그레이-코쿤-우원재가 프로듀서로 나서는 3라운드 프로듀서 배틀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 5인의 신경전이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방송된 MBN ‘사인히어’에서는 3라운드 프로듀서 배틀의 막이 오르고, 사이먼 도미닉(쌈디) 팀을 시작으로 박재범, 코드쿤스트(코쿤) 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프로듀서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각 팀을 이끌게 된 AOMG 심사위원 5인은 “배틀인 만큼 당연히 신경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AOMG 수장 박재범은 “원래 작업한 곡을 서로 들려주기도 하는 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괜히 들려주기가 싫었다”며 경연 당일까지 서로 교류 없이 ‘철저한 보안 유지’를 했음을 밝혔다.
 
‘잘 할 것 같은 팀’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쌈디는 “견제하는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 팀요”라며 2라운드 개별 1위 멜로, 2위 파트 타임 쿡스를 모두 데려간 박재범 팀을 가리켰다.
 
또 그레이는 “코드쿤스트 팀이 아주 대단하다던데…”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레이가 경계하는 코드쿤스트는 지난해 힙합 프로듀서 중 수입 ‘상위 1%’에 올랐다. ‘쇼미더머니 777’ 출연 당시 시리즈 최초로 결승에 자신의 팀 2팀을 올린 경력이 있는 데다, ‘고등래퍼3’에서는 우승자 이영지를 배출한 바 있는 ‘무서운 프로듀서’다.
 
그러나 그레이 역시 ‘쇼미더머니 5’의 우승 프로듀서이며, 발표하는 음원마다 1위에 올리며 ‘음원 깡패’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음 회에서 공개될 그레이의 무대 역시 코드쿤스트 못지 않을 것인지, 높은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어 등장한 코드쿤스트는 “가장 완벽한 조합이라고 생각한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우리 팀이 사기 조합이라면서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AOMG의 막내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팀원을 이끌기도 해야 했던 우원재는 “오히려 친구처럼 다가가서 좋은 팀워크를 이룰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로의 무대를 보면서 AOMG 심사위원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실망했다”였다. 서로 “내 곡이 별로”라고 했던 프로듀서들이 막상 무대를 보니 흠 잡을 데 없이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교차해 웃음을 자아냈다.
 
AOMG 심사위원들 간의 불꽃 튀는 ‘집안 싸움’ 속에서 선보인 3라운드 경연곡 ‘게임 끝’(쌈디 팀), ‘No Gravity’(박재범 팀), ‘Juice’(코드쿤스트 팀)는 27일 음원으로 일제히 출시, 리스너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박재범은 “방송 잘 보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음원 출시 소식을 자신의 SNS에 링크시켰다. 하지만 아직 3라운드 무대를 공개하지 않은 그레이는 “어차피 1등은 그레이”라고 SNS에 적어 자신감을 드러내며 방송에서의 ‘집안싸움’을 이어갔다.
 
3라운드 프로듀서 배틀이 계속될 MBN X AOMG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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