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30 10:04

자소서 유사도 5%이상 30%미만인 경우 표절 의심
"부적절한 합격 없었는지 전반적인 검토 필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병욱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 2018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병욱 의원실)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지난 3년간 자기소개서 표절로 의심되는 학생 306명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17~19학년도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색시스템 운영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기소개서 표절이 의심되는 학생은 4350명, 이중 306명이 합격했다.

2019학년도 125개 대학 60만700명의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색 결과 유사도율이 5%이상에서 30%미만인 학생은 1196명이었고 이중 73명이 합격했으며 유사도율이 30% 이상 수준 학생은 125명이었다.

2018학년도에는 유사도율 5% 이상 30%미만 학생 1364명 중 118명이 합격, 2017학년도의 경우 1329명, 105명이었다.

대교협이 마련한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서류 유사도 검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사도 검증 대상은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등 학종전형에 제출되는 서류를 대상으로 하며 대학은 유사도 검증 결과를 반드시 평가에 반영해 이를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김 의원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취지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것인데, 표절이 의심되는 자기소개서로 합격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며 "표절의심 학생에 대해 소명 절차를 거친다고 하나 명확한 조사를 통한 선별이 불가능한 만큼 부정 입학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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