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30 14:22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프로골퍼 김비오 선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 도중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고있다.

김비오는 지난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우승을 거뒀다.

이날 김비오는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저 다운스윙을 하던 도중 갤러리로부터 들려온 카메라 셔터 소리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보였다. 이어 그는 드라이버를 바닥에 내리찍으며 그라운드를 훼손하는 등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비오는 "죄송하다"며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외쳤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절묘했다. 차라리 더 빨랐거나 늦었다면 괜찮았을 뻔했다. 딱 다운스윙이 내려가는 순간이었고 멈추려고 했지만 안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라며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벌이든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KPGA는 이와 관련한 김비오 선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오늘 오후 2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