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30 15:36

FDS 고도화 덕분에 해외 부정 사용 탐지

비씨카드 서울 서초구 본사.
비씨카드 서울 서초구 구 사옥.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비씨카드가 최근에 발생한 해외 가맹점 연계 신종 보이스피싱 인출수법을 미리 파악해 고객 피해를 방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신종 보이스피싱은 주로 중국과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 소재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했다. 범죄자들은 피해자에게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인출하거나 해외 유명 브랜드샵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비씨카드는 최근 이 같은 신종 보이스피싱의 해외 고액 매출을 'FDS(부정사용방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로 적발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해외 가맹점 중 보이스피싱과 연계된 고액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이들 가맹점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한 결과다.

이번 피해 예방은 FDS 고도화 효과라는 게 비씨카드 측 설명이다. 기존 FDS는 제3자에 의한 부정사용이 주된 탐지 대상이었으나 최근 다양해지는 금융사기 유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대상을 확장했다. FDS 기술도 자체개발 했다.

AI분석 등 신기술 적용으로 국내외 부정사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최신 부정 사용 추세를 학습하는 등 신용카드 관련 범죄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FDS 모니터링 직원 교육을 통해 더욱 다양해지고 진화되는 신종 금융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있다.

이강혁 비씨카드 사업인프라부문장은 "비씨카드는 FDS 영역에 신기술 접목으로 최신 금융사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종 금융사기 범죄에 대해 적극 대처해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씨카드는 그동안 경찰청과 긴밀한 협력해 신용카드 범죄 및 대응 기법 교육, 신용카드 범죄수사 매뉴얼 제작, 온라인 교육 콘텐츠 참여, 신종 금융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최근에는 경찰청 사기방지연구센터 연구활동에 참여해 금융사기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나 서민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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