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30 17:16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전날 홍성의 의심신고는 음성으로 확진됐으나 이를 계기로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지자체와 농가도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홍성은 돼지 59만 마리를 사육하는 국내 최대 사육지역이라 우려가 컸다”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하면서 의심신고가 있었으나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은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에서는 태풍이 지난 뒤 즉시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라며 “접경지역 하천유역과 도로 등에 대한 방역을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협조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살처분이 진행되는 지역에는 “매몰지 비닐덮기, 배수로 정비 등 매몰지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살처분 진행 때에도 매몰지 선정, 매몰과정 관리 및 잔존물 처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을 철저히 지켜달라”라며 “살처분 참여인력이 사용한 비품의 처리, 10일간 축사 출입금지조치 등이 지켜지는지를 점검·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도 파주에서 지난 17일 처음 확진된 이후 총 9건 발생했다. 

29일 기준으로 살처분 대상 돼지는 9만5089마리 수준이다. 5만60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매몰은 완료됐고 3만9000여마리에 대한 추가 조치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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