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01 09:44
(사진제공=리얼미터)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56명(응답률 5.6%)을 대상으로 9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달 대비 4.9%p 하락한 20.2%로 1위를 기록했고 황교안 대표는 전달에 비해 0.4%p 상승한 19.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조국 장관은 여야 주자 대부분의 선호층과 유보층 등 일부를 흡수해 두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며 단번에 3위에 올랐다. 이 여파로 인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선호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4개월째 횡보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약하게 상승했다. 

이에 이 총리와 황 대표 모두 20% 선의 선호도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공동 선두체제로 전환됐다. 그 뒤를 조 장관이 뒤쫓고 있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하고, 황 대표가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두 사람의 격차는 불과 0.3%p로 오차범위(±2.0%p)를 감안할 때 순위가 무의미할 정도로 초박빙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처음 후보로 포함된 조국 장관은 13.0%로 3위를 차지했다. 조 장관의 등장으로 여야 대부분의 선호도가 감소했지만 주로 이낙연 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호층, 그리고 유보층(없음, 모름/무응답) 일부를 조 장관이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던 이 지사는 1.9%p 떨어진 6.0%를 기록해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뒤를 이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0.9%p 떨어진 4.5%, 6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0.5%p 떨어진 4.1%, 7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6%p 떨어진 3.6% 순으로 선호도가 조금씩 떨어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0.8%p, 2.8%)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1%p, 2.8%)이 공동 8위, 박원순 서울시장(▼1.3%p, 2.4%)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2%p, 2.4%), 김경수 경남지사(▼1.1%p, 2.4%)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0.5%p, 2.2%)이 13위, 조 장관과 함께 새로 조사에 포함된 원희룡 제주지사는 1.4%로 마지막 14위를 기록했다.

선호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3%로 전달 대비 1.4%p 하락했으며 모름/무응답 역시 전달 대비 1.0%p 줄어든 3.0%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