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01 14:01
국제우편물류센터 마약 적발 현황 (단위 : 건,g,억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지난해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적발된 마약 밀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국제우편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원욱 국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제우편물류센터 마약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제우편물류센터를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마약류가 407건에 달하고, 액수는 시가 159억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됐다.

지난 8월,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들여와 유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태국인 불법 체류자 A(28)씨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2269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3개국으로부터 반입되는 일부 우편물 목록에 대해 관세청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최근 마약 반입 증가 등으로 인하여 우정사업본부와 관세청의 우편물 목록 제출율을 향상 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원욱 의원은 “최근에는 마약구매가 인터넷·SNS 등으로 구매가 쉬워지면서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우정사업본부는 관세청과 우범자·적발사례 DB화, 정보교류 및 선별역량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관리와 후속조치 등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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