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01 14:11
최근 4년 간 크립토재킹 관련 탐지현황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타인의 컴퓨터에 악성코드 등을 이용해 가상통화를 채굴하는 ‘크립토재킹’이 늘어나고 있는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크립토재킹 탐지 건수는 1473건으로 드러났으며, 2016년 2건에 불과했던 탐지건수가 2018년 1355건으로 677배 이상 폭증했고 올해는 8월 기준 90건이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 접속 시 사용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시키는 ‘악성코드형 크립토재킹’은 최근 4년 간 총 81건으로 2016년 2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23건, 2018년 49건으로 매해 증가했다.

이용자가 특정 홈페이지에 머무는 동안 사용자 컴퓨터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는 ‘스크립트형’의 경우 2017년 3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306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올해는 8월 기준 83건이 탐지되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4년 ‘악성코드형 크립토재킹’을 최초로 탐지했고, ‘스크립트형 크립토재킹’은 2017년 처음 탐지되었다고 밝혔으며,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크립토재킹을 지속적으로 탐지‧분석해 악성코드 유포지 차단 등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현 의원은 “특정 홈페이지를 방문하기만 해도 ‘크립토재킹’이라는 사이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라며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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